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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중국의 아오르꺼러의 도발에 기자회견장 테이블을 뒤엎으며 분노했다.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11일 열린 XIAOMI ROAD FC 029 계체량 행사 후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시종일관 아오르꺼러에게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끝내 폭발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27 IN CHINA 아오르꺼러와 김재훈(27)의 경기에서 아오르꺼러는 김재훈과의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 계속해서 파운딩 공격을 시도하며 분노를 샀다.
이날 현장에서 최홍만은 아오르꺼러를 향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오르꺼러는 “이미 중국 대회 경기가 끝난 후 김재훈과 그의 세컨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맞섰다.
그러자 최홍만은 “운동 선배로서 볼 때 진심이 아닌 것 같다. 말을 할 때의 자세도 다리를 떨고 있다. 어린 친구가 아직 예의가 없는 것 같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예의가 첫 번째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 최홍만이 아오르꺼러의 얼굴을 만지며 다독거리자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의 테크노 댄스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듯 웃으며 조롱했다. 그 장면을 본 최홍만은 어이없다는 듯 웃다가 결국 테이블을 뒤엎으며 아오르꺼러에게 다가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경기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