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마마무 솔라는 ‘금사빠’인가? 문별 “그렇다”

마마무, 사진｜RBW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모으고 있는 걸그룹은 단연 마마무다.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지금까지의 걸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자유분방한 매력까지, 가히 차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라고 부를 만하다.

돋보이는 활약만큼 최근 성적 또한 눈부시다. 정규1집 '멜팅(Melting)'의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MBC 뮤직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이래 처음으로 '1위 가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11일 KBS2 '뮤직뱅크'에서 만난 마마무는 "일단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만의 성과가 아니라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다. 또 우리에게 기대하는 게 많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 마마무의 인기를 고려할 때, 스스로도 1위를 조금쯤은 예상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문별은 "첫 1위 때 당시 기억은 하나도 안난다. 너무 놀랐다. 전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솔라는 "'인기가요'에서는 진짜 전혀 예상 못했다"라며 "다음날 SBS MTV '더쇼'가 있었는데, 사실 그때는 좀 기대를 했다. 그런데 그때는 또 못받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마마무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적으로는 트렌디와 레트로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주얼적으로는 한층 여성스럽고 어려진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이날 '뮤직뱅크'에서 마마무는 교복을 떠올리게 하는 스쿨룩 콘셉트로 무대에 올랐고, 솔라와 문별은 "오날 의상은 팬들이 디자인을 해줬다. 액세서리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그림을 그려서 보내줬다"라고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스스로도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냐고 묻자 솔라는 "어려진 거 같나"라고 역으로 기자에게 질문을 던져 잠시 당황하게 했다. 또 옆에 있던 화사도 "어려진 것 같나?"라고 덩달아 질문을 했고, 이를 듣던 관계자가 "화사는 확실히 어려졌다"라고 대신 대답을 해 화사를 웃게 만들었다.

마마무, 사진｜RBW

이날 방송에서는 어려진 비중얼을 과시한 화사지만, '넌 is 뭔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섹시한 자태로 세차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다만, 뮤직비디오 내에서 마마무의 멤버들이 왜 일을 하고 결국은 앓아 눕는 지에 대한 개연성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화사는 "뮤직비디오는 호텔 남자직원을 꼬시려고 세차를 도와주는데, 그 남자가 은근히 나만 시키는 거다 그러다 내가 병에 걸려서 앓는 내용이다"라고 말했고, 휘인도 "'음오아예'와 같은 감독님이 찍은 뮤직비디오다. '음오아예'에서 이어지는 부분이있다. '음오아예'에서 내가 먹보 역할이었는데, 여기서도 계속 먹다가 탈이 나는 거다"라고 전작 '음오아예'와 '넌 is 뭔들'의 뮤직비디오가 연결되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솔라는 "일을 열심히 해서 일사병에 걸리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고, 마지막 문별은 "나는 갑자기 오토바이를 고친다. 오토바이 고치다 병 걸린다. 이건 좀 이상하다"라고 결국 불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의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솔라가 '음오아예'에 이어 또 금새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역할로 등장한다는 것으로, 솔라는 "모르겠다. 아마 같은 감독님이 계속 찍어줘서 그런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혹시 실제 성격도 그렇지 않냐고 묻자, 옆에 있던 문별이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외쳤다.

갑작스러운 문별의 공격에 당황한 솔라는 "그게 아니라 주위에 가수분들이 많지 않나. 예쁘고 멋진 가수분들을 보면 오늘은 이 분이 좋았다가 다음은는 또 다른 분이 좋고 그런 거다"라고 다급히 해명을 했다.

또 문별이 "그렇게 말하면 다 남자 가수만 좋아한다고 오해한다"라고 지적하자 솔라는 "요즘은 우주소녀가 좋다"라고 이성적인 사랑이 아니라 선후배 가수들에 애정임을 설명했다.

인터뷰라기보다 한바탕 왁자지껄 수다타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마마무는 음원과 음악방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현재 이후의 목표를 묻자 "장기적으로는 마마무가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마마무라는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우리 새로운 무대를 좋아하고 집중을 하고 있더라. 그 기대에 부응하게 항상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마마무,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