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천우희 “영화 속 ‘조선의 마음’ 가사, 1절 직접 썼다”

입력 2016-03-1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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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조선의 마음’ 가사 1절을 직접 썼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제작보고회에서 “‘조선의 마음’ 곡이 늦게 나와서 작사 버전이 굉장히 많았는데 제가 부르는 입장에서 인물로서 와닿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례가 될 수도 있어서 감독님께 ‘제가 한번 써보면 어떨까’ 여쭤봤는데 써보라고 하셔서 써봤다”며 “극중 배역의 마음이나 시대적 분위기, 사회적 분위기를 녹아내고 싶었다.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우희는 “처음에는 발성이나 노래를 익히기 위해서 연습 위주로 했었다. 그런데 부를수록 그 감정이 전해져 왔다”고 전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 노래를 둘러싼 세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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