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심은경, 이영애·김민희 잇는 ‘스릴러 퀸’

입력 2016-03-15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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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널 기다리며’로 스릴러에 첫 도전한 배우 심은경이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 스릴러퀸 대열에 합류해 관심을 모은다.

개봉과 동시에 ‘귀향’과 함께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널 기다리며’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배우 심은경이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화차’의 김민희 등 역대 스릴러 영화의 여주인공의 명맥을 잇는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스릴러퀸’의 시초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잔혹하지만 매혹적인 복수를 선보였던 배우 이영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나 잘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충무로를 들썩였던 그녀의 열연은 대중문화계 전반을 압도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빛냈다.

이러한 ‘스릴러퀸’의 명맥은 영화 ‘화차’(2012)에서 최고의 열연을 보여주었던 배우 김민희가 이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묵직한 정서를 보여줬으며 ‘널 기다리며’에서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를 연기한 배우 심은경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연약하지만 냉혹한 모습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그녀에 대한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이 이어지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이번 영화를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퀸’으로 떠오른 심은경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널 기다리며’는 3월 비수기 시장의 흥행 다크호스로 등극하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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