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조한선♥왕지혜 로맨스, 장르지정 불가

입력 2016-03-15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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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조한선♥왕지혜 로맨스, 장르지정 불가

조한선과 왕지혜의 ‘장르지정 불가’ 러브스토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한선과 왕지혜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각각 냉철한 성격의 외과의사 유세현 역, 부잣집 외동딸 유리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10회분에서는 세현이 유리와의 결혼을 선언하면서 3년 동안 네 번 헤어진 ‘오락가락’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완벽한 ‘세리(세현+유리)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많은 고난이 남아있는 터. 이별과 만남, 그리고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면서 결국 결혼 선언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 그 남자, 그 여자의 ‘러브스토리’를 캐릭터로 정리해봤다.


● 유세현(조한선)-모태 냉철철벽남. 그러나 마음속은 로맨티시스트!

냉철한 성격의 내과의사 세현은 옛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철벽남’이 됐다. 그러다 자기 엄마 같지도, 누나같이 책임감 있는 여자도 아닌, 독특한 유리(왕지혜)의 모습에 끌려 결국 사귀게 된 것. 하지만 결혼이 내키지 않았던 세현과 달리 유리는 결혼을 원했고, 그런 유리를 세 번 보내줬다가 다시 받아줬다.

3년의 ‘오락가락’ 연애 끝에 드디어 평생 유리의 남자로 성실하겠다는 뜻이 생겼는데, 유리는 어이없게도 네 번째 이별을 통보했다. ‘집 없어 싫다. 늙은 어른 많아서 싫다’는 유리의 속물스러움에 세현은 “사랑이 진심이라면 니가 시한부래도 나는 끝까지 널 지켜야하고. 너는 내가 어느 한적한 어촌에 들어가 고기 잡고 살자 그래도 좋다 그래야 해”라는 사랑론을 전한 후 완전히 돌아섰다. 유리가 여느 때처럼 다시 돌아와 오매불망 매달렸지만, 냉정하게 거절했다.


● 유리(왕지혜)-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오직 세현만 사랑하는 순정녀!

유리는 어릴 때부터 먹고, 입고, 학교생활도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엄마의 조종으로 살아온 엄마의 인형이었다. 세현과 사귀게 된 후 결혼하자는 말을 꺼내지 않자 유리는 “너 아니면 남자 없냐. 너 두고 봐, 내가 너보다 천배 더 멋진 남자 만나 엄청난 저택에서 그림 같은 아들 딸 낳고 대리석 바닥에 드레스 자락 잘잘 끌며 동화처럼 살아준다”라며 엄마가 하라는 대로 세현과 이별, 선을 서른 번 쯤 봤다.

그런데 선을 보러 나가면 언제나 남자 옆자리에 세현이 앉아있었다. 그래서 유리는 세현에게 돌아갔지만 25평 아파트 반전세와 60대~80대 어른이 여덟 분이라는 기막힌 현실이 엄마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고, 네 번째 이별을 맞았다. 방에 틀어박혀서 울기만 하는 유리에게 엄마는 세현이 유리네 집에 들어와 사는 조건으로 결혼을 허락했다. 그런데 기쁜 마음으로 달려간 유리의 구애에 세현은 차갑기만 했다.


● ‘세리 커플’, ‘오락가락 사랑’은 이제 안녕~ 우리 결혼할까요?

오로지 세현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와이에서 도망쳐온 유리는 그동안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살았고 둘 사이 이별도 엄마의 뜻이었다며 진심을 고백, 세현을 흔들어 놨다. 세현은 집에 돌아가기 싫다는 유리에게 “말 안 들으면 결혼 다시 생각하는 거 없어”라며 결혼에 대한 긍정을 표한 뒤, 집에 돌아와 아버지 유재호(홍요섭)와 어머니 한혜경(김해숙)에게 “저 결혼해야겠어요. 마음 정했어요”라고 통고해버렸다.

하지만 세현과 유리의 결혼 결심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만한 난관이 산재,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혜경은 딸 세희(윤소이)에게 유치해도 세현의 결혼을 반대할거라고 전했고, 유리의 엄마 또한 세현을 여전히 마뜩치 않아하고 있는 상황. 앞으로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과연 ‘세리 커플’ 결혼이 무사히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제작진은 “‘그래, 그런거야’ 속 수 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세현과 유리는 유일한 현재진행형 커플이며 신세대식 사랑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들”이라며 “이제 겨우 결혼을 결심한 이들에게 또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 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제는 ‘오락가락’이 아닌, ‘일편단심’사랑을 견고히 하게 될 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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