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변요한·박혁권 만남 포착…폭풍전야

입력 2016-03-15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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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변요한·박혁권 만남 포착…폭풍전야

모든 것을 잃어버린 변요한이 박혁권과 마주섰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월 14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7회에서는 드디어 왕자의 난이 그려졌다. 같은 꿈과 같은 이상을 가졌던 스승과 제자가 서로에게 칼을 겨눈 것이다. 결국 이방원(유아인 분)은 정도전(김명민 분)을 칼로 찔렀다.

잔혹한 핏빛 전쟁의 희생자는 또 있었다. 바로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이다. 이방지는 이방원의 ‘왕자의 난’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 연희(정유미 분)도 잃었다. 아직 이방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가 지켜야 했던 정도전마저 죽었다. 자신의 눈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희. 이방지가 차갑게 식어가는 연희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모든 것을 잃은 이방지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길선미(박혁권 분)와 만난 이방지의 모습을 공개, 다시 한 번 시선을 강탈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방지는 허름한 곳에서 길선미와 만났다. 이방지는 큰 부상을 당한 것처럼 보인다. 풀어헤친 옷자락 안에 상처 부위를 압박하기 위해 흰 천을 둘둘 감고 있는 것. 그의 허리를 감싼 천에는 붉은 피가 흥건히 베어 나와 있다. 길선미는 스치듯 자신의 곁을 지나쳐가는 이방지를 복잡 미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방지가 길선미와 만난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방지는 현재 이방원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상황이다. 조직 무명은 이방원을 도와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데 협조한 세력이다. 길선미는 무명의 중요한 조직원이다. 그런데 이방지가 무명의 조직원인 길선미와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의 만남은 이후 이방지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와 함께 사진만으로도 한층 깊어진 배우 변요한의 눈빛과 감정 연기가 감탄을 유발한다. 이방지의 이야기, 가혹한 운명의 덫에 걸린 이방지를 그려낼 배우 변요한의 열연이 ‘육룡이 나르샤’ 48회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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