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3-5-2 포메이션이 끝 아니다”

입력 2016-03-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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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4-3-3 전술 구상…실전 적용 시점 고민

FC서울은 올 시즌 치른 3경기에서 모두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난해도 같은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지만, 올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2경기에서 총 10골을 뽑아내고 2연승을 거두며 업그레이드된 3-5-2 포메이션의 효과를 봤다. 그러나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전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선 0-1로 패했다. 전북전 후반에는 시즌 들어 처음으로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의 동반 출전도 성사됐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3명이 동시에 나서면서도 포메이션에는 변화가 없었다. 박주영이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공격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서울 최용수(사진) 감독은 당분간 3-5-2 포메이션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변화도 구상에 포함시켜놓았다. 서울은 지난 동계훈련 동안 4-3-3 포메이션을 활용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새 전술을 테스트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부터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5-2를 자주 활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4-3-3 포메이션을 좋아한다. 이를 고려해 선수 선발도 했고, 전술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도 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윤일록 등 아직 활용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려면 측면에 스피드를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언제쯤 새 카드를 꺼내들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일정한 시점이 되면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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