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형·려욱의 인연 만들기

입력 2016-03-1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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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용감한형제-이승철, 슈퍼주니어의 려욱-가수 바다(아래).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이승철·바다와 협업…‘성공한 팬’으로

“인연은 만드는 거야!”

가요계 선배가수를 향한 애정이 마침내 협업으로 이뤄진 사례가 잇따라 화제를 모은다. 그 주인공은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슈퍼주니어 려욱이다. 두 사람은 각각 가수 이승철과 바다를 향한 동경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고, 나란히 ‘성과’를 거두게 됐다.

용감한형제는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이승철 선배를 위해 처음으로 쓴 발라드곡이 있는데 들려주지도 못하고 있다. 그가 아니면 이 곡을 줄 사람이 없다”며 ‘일기장’이란 노래의 일부를 들려줬다.

방송 이후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해외공연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이승철이 이를 접한 뒤 용감한형제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14일 저녁 만났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용감한형제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이승철은 “귀엽다”며 술잔을 부딪쳤다. 두 사람은 빠른 시일 안에 ‘일기장’을 완성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려욱도 평소 꿈에 그리던 바다와 조만간 듀엣곡을 함께 할 전망이다. 4월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바다와 려욱이 첫 협업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평소 라디오 등에서 바다의 팬이란 사실을 공개해왔던 려욱은 1월 말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어린왕자’ 쇼케이스에서 “나는 S.E.S 공식 팬클럽 ‘친구’ 5기 출신이다. 바다 선배와 듀엣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바다는 SNS를 통해 “려욱아, 달달한 듀엣곡 어때”라며 화답했다. 용기를 얻은 려욱은 자신의 군 입대 전 13일 마지막 콘서트에 바다를 게스트 가수로 초대해 인연을 이어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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