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 3차전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한 뒤 스트릭렌이 동료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신한·KB 시절 두차례 챔프전 진출 불구 좌절
우리은행으로 둥지 옮긴 뒤 WKBL 첫 우승
쉐키나 스트릭렌(26·우리은행·사진)이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었다.
스트릭렌은 우리은행 선수들 중에서 가장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2013∼2014시즌부터 국내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 선 그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3∼2014시즌에는 신한은행, 2014∼2015시즌에는 KB스타즈의 주포로 뛰면서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두 차례 모두 ‘최강’ 우리은행의 벽에 막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실시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부름을 받은 스트릭렌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18.34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KEB하나은행을 69-51로 꺾고 3연승으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그토록 우승을 갈망했던 스트릭렌도 2시즌 연속으로 자신의 우승 길목을 막아섰던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비로소 한국무대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스트릭렌은 17일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27점을 올리는 등 시리즈 평균 14.3점·7.3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승이 확정된 뒤 스트릭렌은 동료들과 얼싸안고 연신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스트릭렌은 “드디어 우승을 했다. 우리은행은 선수마다 정확하게 역할이 있다. 여기에만 충실하면 승리할 수 있었다. 좋은 팀을 만난 덕분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관중석에 앉아있던 어머니에게 달려가며 외쳤다. “엄마, 나 챔피언 됐어.”
부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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