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변요한, 유아인 향한 복수의 칼… 비장+결연

입력 2016-03-22 09: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육룡’ 변요한, 유아인 향한 복수의 칼… 비장+결연

변요한이 꺼내든 복수의 칼은 비장하고도 결연했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썩은 고려를 뒤엎고 세운 새 나라 조선, 이후 파란만장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는 슬픈 운명의 무사 이방지(변요한 분)가 있다.

21일 방송에서 이방지는 비장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방지가 겨눈 복수의 칼, 그 대상은 정도전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이방원(유아인 분)이었다. 이방원의 왕자의 난으로 인해 이방지는 정인 연희(정유미 분)와 지켜야 했던 사람 정도전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방지는 이방원이 정도전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이신적(이지훈 분)을 찾아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방원은 결코 무명과 공존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했다. 이를 통해 무명은 이방원을 도모할 계획을 세웠고 이방지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이방원을 죽이고자 했다.

이방원을 죽이기로 한 날 하루 전, 이방지는 어머니 연향(전미선 분)과 대화를 나눴다. 이방원을 죽인 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묻는 연향에게 이방지는 “엄니와 함께 하는 건 이번뿐이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이방지에게 있어 이방원을 향한 복수가 얼마나 처절한 것인지 보여준 장면이다. 이때부터 이방지의 비장하고도 결연한 복수가 더욱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방원과 무명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방지는 이 때 복수의 칼날을 꺼낸 채 이방원을 향해 달려갔다. 금방이라도 이방원을 베어버릴 듯, 이방지의 눈빛은 매섭게 빛났다.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슬픔과 결연함 등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방지는 이방원 곁에 선 누이동생 분이(신세경 분)를 발견했다. 여기에 또 다른 무사 척사광(한예리 분)까지 나타났다. 척사광은 이방원뿐 아니라, 연향을 비롯한 무명까지 죽이고자 결심한 상태로 무명의 수장인 연향을 향해 칼을 들이 밀었다. 이때 이방지가 척사광과 격돌하며 어머니 연향을 지켜냈다.

비장하고도 결연한 의지 속에서 이방지의 복수가 시작됐다. 모든 것을 다 잃은 이방지의 슬픔이 처절한 칼날이 되어 이방원을 향해 날아든 것이다. 그러나 척사광의 등장은 이방지를 다시 한 번 고통으로 밀어 넣었다. 어머니 연향과 누이동생 분이마저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과연 이방지의 처절한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지 주목된다. 동시에 단 한 회 남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변요한이 보여줄 숨막히는 열연 역시 기대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22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