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를 마친 tvN ‘집밥 백선생’이 돌아왔다. 시즌2로 새롭게 출발한 ‘집밥 백선생’에는 새 멤버와 새로운 ‘쿡방’, ‘먹방’이 기다리고 있었다.
22일 첫 방송된 ‘집밥 백선생2’에는 ‘백선생’ 백종원과 개성 만점 네 제자의 흥미진진한 첫 만남이 공개됐다. 어색한 첫인사를 마친 다섯 남자는 폭소를 자아낸 사전 실력 테스트 영상을 함께 보며 어느새 하나로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해 앞으로의 ‘꿀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네 제자의 실제 주방에서 펼쳐진 사전 실력 테스트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달걀로 요리하라”는 백선생의 테스트 미션을 받은 네 제자는 저마다의 개성이 듬뿍 담긴 달걀 요리를 선보여 큰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달걀 요리 미션에 뜬금없이 '닭볶음탕'을 선택한 이종혁은 삶은 계란부터 닭과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끓여버리는 상남자 요리를 선보였지만, 훌쩍 자란 두 아들 준수와 탁수의 냉정한 평가에 진땀을 흘렸다. 이어 어머니의 주방에서 ‘볶음밥’을 요리한 장동민은 차근차근 섬세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백선생’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요리 막판 낙지 젓갈을 넣어버리는 독특한 감각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했다. 다음으로 막내 정준영은 온갖 조리 도구와 양념들이 가득한 자신의 주방에서 간단한 레시피의 ‘계란밥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허세에 죽고 허세에 사는 요리 블로거답게 맛보다는 그릇과 데코레이션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역대급 요리 무식자임을 인증한 김국진의 사전 테스트 장면이었다. 눈앞에 놓은 프라이팬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 것은 기본. 가스 불을 켜려다 오븐 타이머를 돌려버리고, ‘뒤집개’를 쓴다는 생각조차 없이 숟가락으로 달걀을 뒤집는 등 상상을 초월한 ‘달걀 토스트 대참사’를 일으키며 백종원과 제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앞으로 새 멤버와 백종원이 펼칠 ‘쿡방’이 기대된다.
한편 ‘집밥 백선생2’ 첫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3.8%, 최고 5.0%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유료방송플랫폼/전국 가구 기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