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 스페셜-두 여자의 고백’(이하 두 여자의 고백) 편이 ‘도도맘 해명 방송’이라는 오해를 받는 가운데 제작진이 기획의도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SBS 스페셜’ 연출을 맡은 이광훈 CP는 28일 오전 동아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두 여자의 고백’ 편은 기획 당시부터 논란을 예상하고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논란보다 우리가 다루고자 했던 부분은 파워(럭셔리) 블로거의 흥망성쇠다. 국내 블로거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흥망성쇠라 언급할 만한 블로거는 핑크맘 조주리 씨와 도도맘 김미나 씨로 압축되기에 두 사람을 섭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도도맘의 감정적인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명을 위한 방송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느꼈다면, 그건 기획의도를 잘 전달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CP는 “‘두 여자의 고백’ 편은 사적인 부분이 공론화 되고, 화제성을 좇는 우리 사회의 이면을 다루는 데 초점을 둔 편이다. 그리고 방송 등을 통해 여론에 읍소하는 도도맘의 행동을 되새겨보고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제시하고 싶었다. 그런 점을 기획의도에 잘 담겨 시청자에게 전달되기 바랐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이런 점을 잘 보안에 제작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SBS 스페셜’은 2016년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다. 그 출발이 올해 선보인 프로그램들이다.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면밀히 집중 조명하고 다시 생각해 보는 ‘SBS 스페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방송된 ‘SBS 스페셜-두 여자의 고백’ 편에서는 파워블로거이자 ‘럭셔리 블로거’로 불리는 핑크맘 조주리 씨와 도도맘 김미나 씨의 일상이 그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