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극장가, 할리우드 꽃중년 배우들이 찾아온다

입력 2016-03-28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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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 ‘헤일, 시저!’ 조지 클루니부터 ‘트럼보’ 브라이언 크래스톤, ‘독수리 에디’ 휴 잭맨까지 중후한 매력을 지닌 할리우드 꽃중년 배우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지난 24일 개봉한 ‘헤일, 시저!’의 조지 클루니가 관객들을 만났다. ‘헤일, 시저!’는 1950년 할리우드, 최고의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이 납치되자 영화 ‘헤일, 시저!’ 제작에 위기를 맞게 된 해결사 ‘에디 매닉스’가 영화판 베테랑들과 벌이는 개봉사수작전을 담은 본격 아트테이닝 무비.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배우 조지 클루니는 영화 ‘헤일, 시저!’에서 영화 촬영 도중 납치된 세계적인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으로 분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천하태평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변신해 웃음을 전한다.

이어 ‘트럼보’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작가이자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글을 쓰는 천재 작가 ‘달튼 트럼보’ 역으로 변신한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눈길을 끈다. ‘트럼보’는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작가 달튼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자 가짜 이름으로 재능을 팔아 두 번의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로 에미상 4회, 골든 글로브, 토니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바 있는 명불허전의 연기로 많은 팬들을 거느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트럼보’에서 드라마틱한 삶을 산 ‘트럼보’의 다채로운 감정을 묵직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로 선보인다. 특히 시대에 맞서 거침없이 신념을 드러내는 강렬함부터 위급한 상황에도 유머러스한 언변으로 대처하는 기지, 가족을 아끼는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실제 트럼보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인함과 따뜻함을 두루 갖춘 매력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휴 잭맨은 영화 ‘독수리 에디’로 찾아온다.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최초 국가대표 스키 점프 ‘마이클 에드워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젊은 시절 스키점프 챔피언이었지만 불의의 사건으로 인해 스키점프장 청소부로 살아가는 비운의 천재 코치 ‘브론슨 피어리’ 역을 맡은 휴 잭맨은 인간적이고 숨겨진 열정을 간직한 코치의 모습을 표현해내 태런 에저튼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한편 영화 ‘헤일, 시저!’는 지난 24일 개봉했으며, ‘트럼보’와 ‘독수리 에디’는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UPI 코리아·㈜프레인글로벌·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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