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떠난 여행에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청춘 영화. 지난주 개봉한 이후 주말 이틀 동안 7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누적관객 1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주토피아’에 이은 전체 3위의 성적이자 한국 영화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주말 하루 상영 회차가 무려 8천회 이상을 기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당당히 맞서 ‘귀향’, ‘널 기다리며’, ‘동주’ 등의 작품들과 함께 비수기 극장가 한국영화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글로리데이’는 이처럼 성공적인 오프닝 기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 역시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장기 흥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개봉 첫 주말을 맞아 ‘글로리데이’의 주역들은 서울, 경기 주요 상영관을 찾아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난 26일에는 최정열 감독과 지수, 류준열이 그리고 일요일인 27일에는 김준면까지 가세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인천, 부평, 수원 등 경기 일원과 서울 시내 주요 상영관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독과 배우들은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에 류준열은 즉석 무대인사 사회자로 나서 관객들에게 재치 있는 선물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열렬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는 후문.
지수, 김준면, 류준열 그리고 김희찬 등 충무로 대세 젊은 배우 4인방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 과연 어느 정도까지의 흥행을 일궈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글로리데이’는 지난 24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보리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