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년공화국, 소년미 벗고 보이크러쉬 ‘색다른 도전’

입력 2016-03-30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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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컴백한 소년공화국이 소년미를 벗으며 180도 변신했다. ‘보이크러쉬’다운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자신했다.

소년공화국(원준, 선우, 성준, 민수, 수웅)은 30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YES24 무브홀에서 3번째 미니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소년공화국은 앞서 선보인 소년미 가득한 무대 대신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무대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소년공화국은 “9개월이라는 공백기간동안 운동도 하고 곡 작업도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요즘 걸크러쉬가 대세다. 우리는 보이크러쉬를 보여주려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겟 다운(Get Down)’은 강한 베이스 드럼과 808 신스 사운드로 이끌어 가는 파워가 돋보이는 곡이다. 각자의 대상에 대한 저항과 반항을 표현한 곡이다. 현실을 박차고 나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멤버 각자의 보컬에 묻어난다.

뮤직비디오에서 역시 타이틀곡의 강렬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겟 다운(Get Down)’이 가지고 있는 가사의 전반적인 의미를 확장시켜 멤버들이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핍박과 억압을 받는 사람들을 이끄는 혁명가의 모습으로 분했다.

소년공화국은 “핍박받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진화와 혁명을 위한 곡이다. 남자다운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눈 화장도 하고 비주얼적으로도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며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소년공화국은 이번 미니앨범의 안무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쓰담쓰담 춤’, ‘파워샤워 춤’, ‘뒤태어필 춤’ 등 귀여운 명칭과는 달리 곡의 강한 분위기에 걸맞는 안무로 전신을 사용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소년공화국은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자작곡 수록을 통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몽유’를 이은 리더 원준의 두 번째 자작곡 ‘널 위했던 노래’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보고 싶은 ‘너’에게 바치는 곡이다.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목소리만으로 슬픈 감성을 표현하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발산했다.

소년공화국은 지난 2013년 데뷔 이래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만큼 절치부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음원순위 20위 안에 들게 된다면 복근을 공개하겠다는 공약도 세웠다.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 소년공화국은 어느덧 벌써 데뷔 4년차를 맞았다. 소년미 대신 성숙미로 돌아온 소년공화국의 새로운 도전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전에 선보인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소년공화국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한편 소년공화국은 3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펼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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