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린드블럼 VS 넥센 피어밴드…용병들이 첫 단추 꿴다

입력 2016-04-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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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넥센 개막전 선발투수 분석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에서 뜨거운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정규시즌 경기라는 점, 스토브리그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인 두 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조원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총 98억원을 들여 프리에이전트(FA) 윤길현, 손승락과 계약했다. 약점이던 불펜을 보강해 전력을 강화했다. 반면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유한준(kt), 손승락(롯데), 앤디 밴 헤켄(세이부)이 팀을 떠나고, 한현희, 조상우(이상 팔꿈치 수술)마저 이탈해 전력이 약화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꼴찌 후보’라는 평가에도 “빨리 시즌을 시작해서 결과를 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조쉬 린드블럼 VS 라이언 피어밴드

양 팀 모두 외국인투수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조원우 감독은 3월 19일 일찌감치 조쉬 린드블럼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5경기에서 3승, 방어율 2.91로 매우 강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한층 날카로워진 스플리터의 조합을 눈여겨볼 만하다.


넥센은 2년차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애초 로버트 코엘로를 개막전 선발로 준비시켰으나, 좀처럼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계획을 철회했다. 피어밴드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당시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준비는 끝났다”며 필승을 외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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