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염색…거친 남자로 돌아온 ‘소년공화국’

입력 2016-04-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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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년공화국. 동아닷컴DB

세번째 앨범 ‘비레볼루션’ 180도 변신
‘파격 승부수 효과’ 해외공연 요청 늘어

그룹 소년공화국(사진)이 ‘혁신’을 내걸고 돌아왔다.

“이름과 멤버만 빼고 다 바꿨다”는 이들은 3월30일 9개월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비레볼루션’을 내면서 기존 콘셉트를 완전히 바꾸는 ‘콘셉트 오프’를 시도했다. 2013년 데뷔해 ‘미소년’, ‘귀여운 남자친구’ 이미지를 내세웠던 소년공화국은 신곡 활동에서 특이한 메이크업과 머리 염색, 문신 등으로 ‘거친 남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데뷔 4년차로 팀의 명운을 건 ‘모험’이다.

앞서 작년엔 그룹 JJCC와 루커스가 나란히 거친 남자에서 부드러운 남자로 변모하며 ‘콘셉트 오프’ 했다. 큰 키와 반듯한 외모를 앞세워 강렬한 리듬과 자극적인 전자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이들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전략을 수정했다.

‘콘셉트 오프’는 스스로 ‘중고 신인’을 자청하는 셈이 된다. 이미 데뷔한 가수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지막 시도’라는 결연한 각오가 담겨 있다.

소년공화국은 발표 당일 쇼케이스에서 “최고의 모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진화와 혁명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사 해피트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측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 효과는 어떨까. JJCC와 루커스의 경우는 아직까지 두드러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일본, 홍콩 등 해외 공연과 행사 등 요청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소년공화국은 3월31일 엠넷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만들어낼 성과가 주목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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