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매매 파동에 휘말린 걸그룹 출신 배우 A 씨가 심경을 남겼다.

A 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꿈을 기다렸던 나, 기회가 없어 오랫동안 돌아왔던 나. 드디어 잡은 꿈과 희망의 끈이 이렇게 끊어져버렸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처음 당하는 상황에 당황하고 어찌할 줄 몰랐던 나. 억울해도, 진실을 말해도 의미 없었던 시간. 진실을 묻어두려했던 시간마저 다 잃게한 당신들. 약자에게 강요하고 몰아세우는, 다 잃을까봐 두려운 자의 마음을 이용하고 진실을 이야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당신들의 모습”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긁어부스럼 만들까봐 숨죽여 있어야 하는 내 마음은 살아있어도 살아 있는게 아니네. 모든 건 한순간. 세상은 결과론. 사람들의 가십거리. 그리고 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23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연예인 및 연예인 지망생 4명을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0만~3000만 원을 받고 미국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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