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아오르꺼러가 초반에 밀어붙인다고? 그거 좋지!!”

입력 2016-04-06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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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맨 왼쪽)

최홍만(맨 왼쪽)

“아오르꺼러가 초반에 밀어붙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홍만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0’ 대회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중국의 아오르꺼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최홍만은 6일 서울 강남구 로드FC압구정짐에서 열린 대회 출정식에서 “요즘 하루에 나보다 아오르꺼러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다”며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이어 “그동안 훈련을 통해 많은 부분을 보강했다. 많이 변화된 최홍만을 보게 될 것”이라며 “서브미션 기술도 많이 연마했다. 서서히 하나씩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홍만을 비롯해 여성 스트로우급에서 중국의 얜 시아오난과 일전을 통해 데뷔전을 벌이는 임소희,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전에서 마이티 모와 결승 티켓을 다투는 명현만, 오는 5월 ‘샤오미 로드FC 031’에 출전하는 권아솔과 이둘희가 참석했다.

다음은 주요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 임소희 “타격도 그라운드도 자신 있다”

-산타를 하다가 종합격투기 왔는데 룰의 생소함이 있을 텐데.


“입식에서 하던 스타일이 종합에서 안 맞아서 바꾸는 게 어려웠다. 타격, 그라운드 모두 열심히 연습해서 시합 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얜 시아오난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경기 영상을 봤는데 타격을 잘하는 선수다. 공격적인 선수니까 물러서지 않도록 연습하고 있고, 그라운드도 연습하고 있다.”


-얜 시아오난 선수에게 한마디.


“결혼 준비하는 걸로 아는데 결혼 준비 잘하고 시합 때 잘해봅시다.”


● 명한만 “빈틈을 찾아 KO 시키겠다”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나.

“마이티 모 선수는 사모아인이고, 하늘과 땅차이일 수도 있는데 공략법은 나를 좀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보고 팬들이 아웃파이팅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빈틈을 찾아서 KO시키거나 KO당할 것 같다.”


-마이티 모와 초반 난타전이 예상되는데.

“마이티 모 선수가 펀치가 센 걸 알고 있다. 그전의 선수처럼 초반에 끝내진 않을 거다. 1라운드를 보고 있다. 1라운드에 빈틈을 노리겠다.”


● 이둘희 “빨리 5월이 왔으면 좋겠다. 케이지서 보여주겠다”


-권아솔 선수와 이번 시합에 임하게 된 계기는.

“열 번 찍혀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하는데 열 번 찍히다 보니 넘어갔다.”


-무제한급으로 결정한 이유는.


“본인이 먼저 체중을 찍어 인증했고, 덤비라고 했다. 평소 체중도 비슷하고, 다른 팀 감독님들과 얘기하다 나왔다. 살 빼지 말고 붙으라고 해서 그대로 말했다. 서로 의미도 없는 경기 살 빼지 말고 하자고 했다. 계체를 실패할까봐 배려했다.”


-SNS 설전을 많이 벌였는데.


“주최 측에서 오퍼를 주고 대진을 짜는 거지만, 처음부터 원하는 건 아니었지만,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한다. 빨리 5월 시합이 왔으면 좋겠다. 불편한 관계 털어버리고 싶다.”


● 권아솔 “아오르꺼러랑 붙고 싶다”

-이둘희와 SNS 설전을 많이 벌였는데 솔직한 심정은.


“나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머리까진 돼지(이둘희)는 미들급이다. 저 돼지가 가식적인 건 안다. 인터뷰를 봤는데, 격투기 선수가 돈을 못 번다고 했는데, 로드FC에서 돈 많이 준다. 쟤가 가르치는 제자들이 불쌍하고, 선배들을 욕보인 것. 원래 핑계가 많으니 도망가지 말고, 1라운드 안에 죽여버리겠다.”


-무제한급으로 결정한 이유.

“체급은 상관없다. 저 돼지는 지나가는 경기고, 나는 아오르꺼러랑 붙고 싶다. 1라운드에 서 빨리 끝내고 아오르꺼러랑 붙고 싶다.”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매치가 성사됐는데.


“원래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니 자리를 지키는 건 당연하다. 근데 라이트급 선수들이 많이 지고. 의철이형은 요리, 원식이는 1라운드 KO, 광희는 결혼, 승연이는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지금 붙을 사람이 없어서 할만한 사람을 고르는데, 이둘희는 그냥 지나가는 경기다.”


-최홍만 선수든 아오르꺼러든 맞붙고 싶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는.


“연말쯤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두 선수는 올해 안에 하고 싶다. 누가되든 상관없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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