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 “내가 주인공? 감독 미쳤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6-04-07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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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이 겸손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곽도원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서 “나홍진 감독이 재작년 즈음 뜬금없이 잘 지내냐고 하더라. 건대 양꼬치집에서 소주 한잔 하면서 ‘곡성’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두 번째 다시 만났을 때 나 감독이 ‘어떤 역할인지 아느냐’고 하길래 ‘조연도 까다롭게 고르나 보다’ 싶었다. 그런데 주인공 역할이기에 ‘미쳤구나’ 싶었다. 나는 내 스스로 주인공을 할 깜냥이라고 생각 안 했다”고 고백했다.

곽도원은 “황정민 선배가 예전에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할 때 3개월 동안 집에 한번 안 가고 군산에 있었다. 선배는 ‘남는 시간에 뭐 하냐. 찍자’의 마인드라 먼저 다른 앵글의 촬영 의견도 내는 분이다. 다른 선배들도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감독님, 출연진에 기대기도 하고 힘을 합쳐서 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의 선보이는 신작으로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이 출연했다. 5월 1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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