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스티븐 커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환상적인 드리블과 3점슛 기술농구
소속팀 NBA 골든스테이트 돌풍주역
요즘 세계농구계에는 ‘스티븐 커리(28·골든스테이트·사진)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커리는 마이클 조던(은퇴·198cm),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198cm),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203cm) 등 기존 스타들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선수다. 이들은 폭발적 탄력으로 덩크슛을 꽂고 화려한 공중동작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반면 커리는 키(191cm)도 작고, 운동능력도 평범하다. 그의 경쟁 무기는 기술이다. 환상적인 드리블과 거리를 가리지 않고 터트리는 3점슛은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커리의 유니폼과 농구화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그를 지원하고 있는 언더아머는 단숨에 세계농구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츠브랜드가 됐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는 3점슛을 던지는 마이클 조던”이라고 표현했다.
커리의 영향력은 농구 인기가 하락세인 국내에까지 퍼졌다. 무작정 슛만 고집하던 국내프로농구선수들은 물론이고 중·고교 유망주들까지 기술 향상에 열중하고 있다.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연고로 한 골든스테이트는 2000년대 중반까지 하위팀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2009년 입단한 커리가 2010년대 들어 팀의 중심이 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농구는 기존 팀들과 다르다. 스몰라인업으로 무장한 골든스테이트는 쉼 없이 뛰고, 정신 없이 3점슛을 던진다. 지난 시즌에는 ‘높이가 중요하다’는 속설을 깨고 NBA 챔피언에 등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현재 69승9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1995∼1996시즌 시카고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승(72승) 기록에 도전 중이어서 더욱 관심을 사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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