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덴 형제 감독 ‘언 노운걸’ 칸 영화제 경쟁 진출

입력 2016-04-14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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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 감독, 황금종려상 최초 3회 수상할까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언 노운걸’이 5월 11일부터 개최되는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최초 황금종려상 3회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언 노운걸’은 도움을 청하는 여자의 목소리를 무시한 의사 ‘제니’가 그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작품.

다르덴 형제 감독은 칸영화제에 총 6회 노미네이트, ‘로제타’(1999)로 황금종려상과 에큐메니컬상(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 수여되는 특별언급상) 수상, ‘아들’(2002)로 에큐메니컬상 수상, ‘더 차일드’(2005)로 황금종려상 수상, ‘로나의 침묵’(2008)으로 각본상 수상, ‘자전거 탄 소년’(2011)으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내일을 위한 시간’(2014)으로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드러나는 걸작들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년 만의 신작 ‘언 노운걸’로 돌아온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인류학자인 ‘제르멘 틸리옹’이 인터뷰에서 “세상엔 누군가 문을 두드렸을 때, 문을 여는 사람과 열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 문을 여는 사람은 문을 두드린 사람이 자신에게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누군가 문을 두드리면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각본을 썼다고 밝혔다. ‘더 차일드’의 예레미에 르니에르, ‘내일을 위한 시간’의 올리비에 구르메 등 다르덴 사단이라 일컬어지는 배우와 제작진이 총출동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비전문 배우 혹은 신예 배우를 발탁해 생생한 연기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다르덴 형제 감독은 ‘언 노운걸’에서 프랑스 신예 여배우 ‘아델 하에넬’과 함께 영화를 완성, 어김없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명실공히 황금종려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3번째 도전하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언 노운걸’은 2016년 하반기에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sm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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