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하퍼, 벌써 6홈런… ‘백 투 백 MVP-홈런왕’ 노린다

입력 2016-04-18 0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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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정면 승부만 해준다면’ 지난해에 이어 백 투 백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리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하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59와 출루율 0.458 OPS 1.356등 지난해 MVP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율 성적보다 놀라운 것은 홈런. 하퍼는 1-1로 맞선 연장 10회 필라델피아의 진마 고메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벌써 6호. 또한 하퍼는 최근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하퍼는 지난 15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을 시작으로 15~18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모두 손 맛을 봤다.

이로써 하퍼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랭킹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6경기에서 7홈런의 신화를 쓴 트레버 스토리다.

이는 하퍼에게 고무적인 일로 볼 수 있다. 앞서 하퍼는 지난해 4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으나 기타 성적에 비해서 덜 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투수들이 하퍼를 피했기 때문. 하퍼의 타격 기술이 향상될수록 볼넷은 늘었지만 정작 장쾌한 홈런을 터뜨리기는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하퍼는 이번 시즌 초반 벌써 6홈런을 때리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8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지난해 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MVP 하퍼의 모습이다.

한편, 워싱턴은 하퍼의 홈런으로 승리를 앞뒀으나 10회 수비에서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이 난조를 보여 2-3으로 역전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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