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남부에 위치한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다시 분화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부터 분화가 시작돼 화산재가 3000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일부 바위 조각은 15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이 분화로 화염에 휩싸인 바위조각과 화산재가 인근 지역까지 날아가 거리를 뒤덮자 재난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 2천 명을 긴급히 대피시켰다.
또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동쪽에 있는 푸에블라 시까지 날아가면서 푸에블라 국제공항이 오전 내내 폐쇄되기도 했다.
당국은 또 지역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낙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80㎞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해발 5천426m로 멕시코에서 2번째로 높은 화산이자, 멕시코 화산대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이다.
이 화산은 지난 3일(현지시간)에도 분화한 바 있다.
당시 멕시코국가재난예방센터가 발표한 화산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포포카테페틀 화산에선 3일 24시간동안 40번의 화산분출이 관측됐다.
당시 외신들은 지난 3월말부터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정상 부근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재·가스를 내뿜는 등 분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