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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 제작 발표회에서는 연기자가 오히려 취재진에게 질문을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딴따라’에서 그린 역을 맡은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마이크를 잡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재미가 있을 것 같으냐”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던진 것.
이런 혜리의 질문에 취재진 중 한 명은 성심성의껏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소감을 전했다. 비록 질문할 때는 조심스러웠지만 이 대답에 속이 후련해진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혜리에게 ‘딴따라’는 취재진에게 질문을 해 소감을 즉석에서 듣고 싶을 만큼 신경이 쓰이는 작품이다. tvN '응답하라 1988‘ 속 덕선 역으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가 첫 지상파 원톱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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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혜리는 제작 발표회 내내 여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응팔’ 이후에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작가님의 글을 보고 믿음이 생겼다. 내가 글을 보면서 느낀 재미와 감동을 꼭 시청자들게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혜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덕선이와 완벽한 작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떤 어려움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덕선과 ‘딴따라’ 속 그린이 비슷해 보일수 있다는 것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덕선이가 어떤 친구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린이에게 덕선이가 묻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혜리는 연기자로서 대중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제게서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을 할 것인가 아니면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모습으로 승부할 것인가는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응팔’ 이후의 연기 활동이라 심혈을 기울였다는 혜리의 선택은 어떤 열매를 맺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