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탁재훈 ①] 존재 가치 보여줄 운명의 날 밝았다

입력 2016-04-2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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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 복귀한 탁재훈이 20일 그의 운명을 판가름할 예능 시험대에 오른다. 그의 첫 지상파 복귀작이 될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가 드디어 전파를 타게 된 것.

탁재훈은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의 신 2‘를 통해 복귀하면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라디오스타‘를 언급할 만큼 지상파 복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지금 당장 ’라디오스타‘에 나가도 문제없다”는 말로 자신의 복귀를 강렬하게 알렸다.

이런 그의 말에 화답하듯 ‘라스’ 측은 곧바로 탁재훈을 섭외했고 MBC 출연 금지 연예인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이런 LTE급 진행에 시청자들도 높은 기대를 보였다.

여전히 ‘독한 예능’으로 분류되는 ‘라스’가 물의를 빚고 돌아온 탁재훈을 탈탈 털 수 있을지, 또 탁재훈은 이들의 공격에 어떤 애드리브로 맞서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 것이다.

그러나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탁재훈에게도 ‘라스’는 분명히 부담스러운 프로그램이다. 그와 함께 활동했던 신정환이 MC로 있었던 프로그램인데다가 첫 지상파 예능 복귀인 만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것에 대한 공식 사과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코 쉬운 조건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쩌면 탁재훈의 ‘라스’ 출연은 모 아니면 도다. 이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예상한 대로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의 지상파 복귀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반대의 결과를 낸다면 다른 예능에서도 그를 쓰는데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탁재훈의 ‘라스’ 출연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탁재훈은 ‘상상플러스’, '비틀즈코드‘ 등과 같은 집단 토크쇼에 매우 강하다. 그런 면에서 ’라스‘는 탁재훈이 가장 활약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앞서 탁재훈은 ‘음악의 신2’를 통해 복귀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음악의 신2’ 정규 편성에서 MBC, SBS 출연 금지 해제까지 탁재훈에 대한 방송가에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그는 이번 ‘라스’ 출연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다시 증명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과 예능국 관계자들의 시선이 ‘라스’ 탁재훈 편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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