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코너, 여심 저격하는 데에는 음악이 최고

입력 2016-04-20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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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보여준 뜨거운 사랑은 많은 여성들의 가슴까지 설레게 했다. 그리고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인 ‘원스’ ‘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의 ‘싱 스트리트’ 역시 ‘유시진’ 대위 못지 않은 순수 소년의 등장으로 극장을 찾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떨리게 만들 예정이다.

5월 ‘잇 무비’로 급 부상 중인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위해 밴드를 급 결성한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필로)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작품. ‘원스’ ‘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영화라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 더 있다. 바로 이전 작품과는 달리, 존 카니 감독의 실제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한 남학생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실제 존 카니 감독과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은 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싱 스트리트’의 주인공인 ‘코너’는 순수하면서도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고, 그래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인물로 등장한다. 우연히 방과 후 길에 서 있는 ‘라피나’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코너’는 무작정 그녀의 앞으로 가서 말을 걸고, 있지도 않은 밴드의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용기있게(?) 제안한다. 밴드를 한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자신을 멋있게 보고, 마음까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툭 튀어나온 말로 뜻밖의 승낙을 얻은 ‘코너’는 바로 친구들을 모아 밴드를 결성하고, 생애 첫 음악까지 완성시킨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풋풋한 기운에 괜시리 가슴이 따뜻해져오고, 심지어 ‘코너’ 또래의 남학생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허세까지도 마냥 귀엽게 느껴져 절로 미소가 흘러나온다. 단어 뜻 그대로 ‘첫사랑’이기에, 어설프지만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찬 ‘코너’의 모습은 ‘원스’ ‘비긴 어게인’ 속 주인공을 능가하는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이러한 ‘코너’ 역은 ‘싱 스트리트’를 통해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페리다 월시-필로가 맡았다. 실제로 음악을 좋아하던 소년 페리다 월시-필로는 우연한 기회로 오디션을 치르게 되고, 존 카니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고 당당히 ‘코너’ 역에 캐스팅된다. 실제 극 중 캐릭터와도 비슷한 나이대인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10대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코너’란 인물을 완성해나갔고, 그 과정에서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결과 실제 아일랜드에 가면 만나지 않을까 싶은 소년 ‘코너’를 제대로 보여준 페리다 월시-필로. ‘라피나’와 처음으로 만나는 가슴 떨리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까지 두 주먹을 꽉 쥐게 만들 정도로 두근거리게 만들고,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에서는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하게 만들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게다가 극 중에서 악기 연주 실력은 물론 노래 실력까지 제대로 발휘, ‘원스’ ‘비긴 어게인’ 속 어느 배우들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인 배우라고는 믿을 수 없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싱 스트리트’의 키포인트인 ‘처음 만난 사랑, 처음 만든 음악’ 그 자체인 ‘코너’ 캐릭터는 페리다 월시-필로의 놀라운 실력과 매력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오는 순수 소년 ‘코너’로 더욱 빛나는 영화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담은 영화로, 오는 5월 25일 극장가를 찾아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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