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책에서 튀어나왔나…완벽한 캐스팅

입력 2016-04-20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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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 비포 유’의 심쿵 유발 스틸이 공개됐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 속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모습에 “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 비포 유’는 전신마비 환자 윌과 6개월 임시 간병인 루이자의 인생을 바꾼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스이다. 아마존 ‘이달의 책’, 「뉴욕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코스모폴리탄」 ‘이달의 책’, 「가디언」 100대 베스트셀러, 픽션 부문 전미도서상, 독일 아마존 1위, 영국/이탈리아 아마존 베스트셀러, 스웨덴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조조 모예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어 외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도 무려 13주간이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원작자인 조조 모예스가 직접 각본을 맡고 영국 출신의 테아 샤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이 확정된 후 캐스팅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가 대단하다. 미드 ‘왕좌의 게임’과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로 주목 받은 에밀리아 클라크가 엉뚱한 패션감각을 지닌 순진무구, 유쾌 발랄한 ‘루이자’ 역을, ‘캐리비안의 해적’, ‘헝거게임’ 시리즈의 샘 클라플린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까칠한 사업가 ‘윌’ 역을 맡았다.

환자와 간병인이라는 덜 행복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달콤하고 완벽하게 현실적’으로 그린다.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영화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빨간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의 윌과 루이자, 윌의 휠체어 위에 앉은 루이자의 모습은 원작을 읽은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명장면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 속 배우들의 모습을 접한 원작 팬들은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원작의 인기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영상은 실시간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 영화 섹션 베스트 무비클립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 비포 유’는 ‘행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주인공들의 행동으로 존엄사(尊嚴死)라는 21세기적 이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상반된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어가며 인생을 바꿔나가는 과정은 삶에 대한 놀라운 변화와 가능성을 제시한다. 6월 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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