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뒷모습 보니 더 간절해진 정형돈의 복귀

입력 2016-04-26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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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뒷모습 보니 더 간절해진 정형돈의 복귀

뒷모습만 보고 있으니 그리움만 더한다. 사진작가 오중석이 게재한 정형돈의 사진을 본 팬들 모두가 이런 마음 아닐까.

오중석 작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정형돈 갤러리에 “형돈이 잘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휴식 중인 개그맨 정형돈이 딸과 함께 손을 잡고 숲길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이 공개된 후 온라인은 오랜만에 만난 정형돈의 모습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편안해 보여서 보기 좋다” 등의 호의적인 반응도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정형돈의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오중석 작가의 사진을 보고 정형돈의 근황을 묻는 문의가 많아졌다”고 말해 각 언론 매체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정형돈의 복귀를 낙관하기는 힘들다. 그가 건강상의 문제로 방송을 중단하기는 했지만 외과적인 부상이 아닌 마음의 병인만큼 정형돈의 복귀시기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정형돈의 현재 상태에 관한 사항은 개인적인 부분이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본인도 마음을 굳게 먹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정형돈이 맡았던 프로그램들도 다른 MC들을 구해 제 자리를 찾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팬들이 여전히 정형돈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그의 빈자리를 남겨두고 고생하는 ‘무한도전’ 때문일 것이다.

정형돈은 언제쯤 마음의 병을 이기고 팬들 앞에 설 수 있을까. 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딸의 손을 잡고 숲길을 걷는 정형돈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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