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심각…2월 출생아 수 3만4900명로 ‘역대 최저치’

입력 2016-04-26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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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심각…2월 출생아 수 3만4900명로 ‘역대 최저치’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3만4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199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 측은 가임기 연령대 여성 수 감소와 이에 따른 혼인 건수도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월 출생아 수가 3만5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가임기 연령대 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절대적인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누적 혼인 건수는 46만4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5.9% 감소했다. 2월 혼인 건수는 2만2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지만 지난해 2월은 예년보다 하루 많은 윤달인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혼 건수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8100건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수는 6.0% 증가한 2만4600명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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