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섀시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진화한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를 출시했다. 출시 행사에서 제임스 김 사장이 ‘올 뉴 말리부’의 홈런을 기대하며 스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2.0터보엔진은 동급 최대 253마력
휠베이스 93mm·전장 60mm 늘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 압도적인 성능, 부족함 없는 첨단 사양 매력적’.
쉐보레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Malibu)’ 신차 공개행사를 열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뉴 말리부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런 자신감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저렴하게 시작한다. 1.5L 터보 모델이 2310만원∼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2957∼318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분 적용).
● 압도적인 크기, 진일보한 실내 디자인
준대형차급 수준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도 매력적이다. 신형 말리부의 차체 길이는 4925mm로 현대차 그랜저보다 길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93mm 확장된 휠베이스와 60mm 늘어난 전장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차량 무게는 이전 모델 대비 130kg 줄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진일보했다. 스티어링 휠, 계기판은 물론 기능 스위치 버튼까지도 완전히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2열 공간도 획기적으로 넓혔다. 33mm 늘어난 2열 레그룸과 낮게 설계된 중앙 터널을 통해 거주성을 높였다. 광범위하게 적용된 가죽 트림도 실내 감성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 1.5·2.0 터보 엔진의 폭발적인 성능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4기통 1.5리터 엔진은 최대 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하며 기존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완벽히 대체한다. 복합연비는 13.0km/l다. 캐딜락 CTS에 적용되었던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내 기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 준자율주행 수준의 능동 안전 시스템
신형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한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해 준자율주행차 수준의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