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2회 운동·충분한 수면…발기부전 고민 해결

입력 2016-04-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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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뉴젠비뇨기과 박지현 원장

발기부전 예방법


중년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 중에 하나는 ‘발기부전’이다. 발기부전은 성생활을 누리는데 필요한 음경의 발기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거나 유지되지 못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신경계 이상, 혈관계 이상, 내분비계, 음경 해면체 장애 등의 기질적 요인과 성에 대한 공포 및 불안감, 결벽증, 정신 질환, 콤플렉스로 인한 자신감 상실과 같은 심인성 요인 그리고 당뇨, 고혈압, 비만, 갱년기와 같은 전신 질환이 꼽히고 있다.

예전에는 중년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겼지만, 스트레스 흡연 음주로 인해 20∼30대에게로 확대되고 있다.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원만한 부부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자신감 상실과 우울증을 겪게 된다.

발기부전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발기 유발제 주사’와 ‘음경 보형물 삽입술’이 있다. 발기 유발제 주사는 혈관 확장제인 PGE1과 파파베린 등이 들어간 약물을 음경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먹는 약보다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통증도 적은 장점이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간혹 주사약제 투입 후 발기가 장시간 지속되는 ‘음경지속발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수술적 치료법으로 음경에서 발기에 관여하는 조직인 음경해면체 내에 인공 보형물을 넣는 치료법이다. 음경 보형물을 삽입하게 되면 음경 및 귀두의 감각은 변화가 없고 사정이나 극치감은 수술 전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기를 원할 때 할 수 있게 된다. 보형물의 종류는 팽창형과 비팽창형(주로 굴곡형)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어떠한 유형의 발기부전 환자에게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발기부전은 일상생활의 몇 가지 생활습관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운동이다. 매주 2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뇌하수체를 자극해 성욕을 항진하게 만드는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며, 기질성 발기부전의 원인인 고혈압과 비만 등의 성인병 질환을 막음으로써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도 도움이 된다. 수면을 정상적으로 취함으로써 음경의 발기조직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면 이는 발기가 시작되고 충분히 유지하게 된다. 또 담배, 술, 불필요한 약물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 술, 안정제, 진통제 등은 많은 혈관의 꽈리로 구성된 음경 해면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서울 뉴젠비뇨기과 박지현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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