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의 제왕’ 두릅, 항암 효과 탁월… 조리법은?

입력 2016-04-28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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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의 제왕’ 두릅, 항암 효과 탁월… 조리법은?

완연한 봄 날씨에 고급 산채 ‘두릅’이 주목받고 있다.

두릅은 수분 85.8%, 단백질 5.6%, 지방 1.2%, 탄수화물 3.4%, 섬유 2.5%, 무기질 1.5%로 이뤄져 있으며, 인 150mg, 비타민 C 17mg을 함유한 우수한 영양 식품이다.

두릅은 혈당을 내리고 혈당과 혈중지질을 낮춰줘 당뇨병·신장병·위장병 등에 좋으며, 혈관 내 노폐물 중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서 배설해 주기 때문에 고혈압·동맥경화증에도 탁월하다.

두릅은 특히 항암 효과가 높다. 두릅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과 비타민 C 성분은 암 유발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해 준다.

또 두릅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풍부하고, 두릅순에선 정유 성분의 독특한 향이 나 불안감과 초조함을 없애 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진통 작용이 있어 목과 허리의 통증, 사지관절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도 효과적이다.

두릅의 식감은 아스파라거스와 비슷하며, 입 안에 넣었을 때 특유의 향이 돌고 쌉쌀한 맛도 있어 입맛을 돋운다.

두릅은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게 살짝 데치는 조리법을 많이 쓰는데, 데친 두릅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는 ‘두릅 초회’는 별미 중 하나다.

데치지 않고 물에 담가 사포닌이 유발하는 특유의 쓴맛을 빼고 먹어도 좋고, 뜨거운 재 속에서 쪄서 먹거나 살짝 밀가루를 묻혀서 튀겨도 맛있다.

조금 더 자라서 나물로 먹기 힘들면 가시를 긁어내고 데친 후 간장을 부어 ‘두릅 장아찌’를 담그기도 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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