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유시민 분노…전원책 “돌아가신 장모 옥시 살균제 사용”

입력 2016-04-29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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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 유시민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전원책은 “나도 가습기 살균제와 연관된 가정사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모님이 독감으로 입원 후 급성 폐렴 판정을 받고 한 달간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다. 그때 가습기에 이 살균제를 사용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유시민 역시 “나도 2001년에 막내 아들을 낳아서 집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소아 천식 증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원책은 “옥시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피해 사례를 말하며 해명을 요구했는데 옥시에서는 이런 글을 모두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같았으면 옥시 관계자들은 사건과 별개로 사법방해죄로 우선 처벌될 것이다. 징역 10년 이상이다”면서 “이 죄는 굉장히 무거운 죄목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죄목이 없다”고 한탄했으며 유시민을 향해 “국회 계실 때 뭘 하셨느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 전원책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80%를 발생시킨 업체”라면서 “보상의 대가로 합의서를 내놓았는데 ‘일체의 민형사상의 이의나 청구를 하지 아니한다’, ‘대한민국에 대한 소를 취하하기로 한다’등을 내걸었다”고 황당해했다.

또 그는 “옥시를 처벌할 방법은 딱 하나다. 옥시 관계자들과 영국 본사 관계자들까지 전부 다 살균제 먹이면 된다”며 함무라비식 처벌을 주장했다.

유시민이 “먹이는 건 좀 그렇다”고 하자, 전원책은 “먹이지 않고 가습기에 넣어 흡입시키자”고 거듭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TBC ‘썰전’ 전원책 유시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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