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LPGA 연속 출전 행진 마감

입력 2016-04-29 13: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운정(26·볼빅). 사진제공|볼빅

최운정(26·볼빅). 사진제공|볼빅

-2014년부터 41개 대회 연속 출전
-성실, 근면, 철저한 자기관리 돋보여


최운정(26·볼빅)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속 출전 기록이 마감됐다.

지난해부터 4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온 최운정은 2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린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연속 출전 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실과 근면함이 돋보이는 최운정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열린 63개 대회 중 62개 대회에 참가해 이 부문(최다 출전) 1위 기록도 갖고 있다. 2015년 LPGA 투어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최운정이 유일하다. 이 부문 2위는 캐롤라인 마손(독일·58경기)이다.

최운정은 2012년 27개, 2013년에는 28개 대회에 참가하는 등 2012년부터 4년 연속 출전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1개 대회에 불참했지만, 2015년 다시 31개 대회에 출전하는 등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최운정은 “연속 출전 기록을 염두하고 투어 활동을 한 게 아니기에 기록 중단으로 특별한 아쉬움은 없다”면서 “다음주 열리는 대회 이후 일주일 동안의 휴식기가 있지만, 시즌 전체 일정을 고려해 이번 대회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록은 마감됐지만 쉽게 깨지기 힘든 기록을 쌓아왔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7월 마라톤클래식에서 157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4년에는 LPGA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선수상(William and Mousie Powell)’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장수화가 157개 대회 연속 출전 기록(2008년 오리엔트 레이디스오픈~ 2015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갖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