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가 이번엔 해상구조대원으로 변신한다. 소속사는 3일 멤버 설현과 유나, 민아(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을 먼저 공개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재킷·뮤비서 거친 걸크러시 매력
걸그룹 AOA가 16일 새 앨범으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AOA는 해상구조대원으로 변신해 16일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을 발표한다. 그동안 오피스룩(‘짧은치마’) 캣우먼(‘사뿐사뿐’) 라크로스(‘심쿵해’) 등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뛰어난 소화 능력을 보여준 AOA는 이번 음반을 통해 ‘콘셉트 걸그룹’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새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는 최근 괌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마쳤으며, 초여름을 겨냥해 푸른 바다의 해상 구조대원으로 변신한 AOA의 매력을 담았다.
AOA는 지난해 여름 ‘심쿵해’로 활동하며 뜨거운 걸그룹 열풍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약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은 ‘심쿵해’의 ‘스포티 섹시’를 잇는 와일드 걸크러시 콘셉트로, AOA 특유의 건강미는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매력을 바탕으로 작년 여름 음악시장을 평정한 데 이어 이번엔 이른 무더위에 일찌감치 여름시장을 공략해 ‘여름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콘셉트 걸그룹’과 ‘여름 최강자’의 모습으로 남성 팬들에겐 일종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고, 여성 팬들에겐 ‘워너비 스타’로 대리만족을 안기겠다는 기세다.
AOA의 이번 컴백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톱스타로 떠오른 설현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다. 설현은 작년 ‘심쿵해’ 이후 광고계를 휩쓸며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AOA크림 등 유닛 활동과 개인활동으로 멤버별 인지도도 높아져 AOA 스스로 이번 활동에 거는 기대가 높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