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를 맞아 공개된 포스터는 유럽의 다양한 국기 색들을 차용해 개성 넘치는 집을 형상화했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집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아래 쓰여진 ‘우리, 가족입니까’라는 부제는 이번 유럽단편영화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가족에 대해 진지한 질문과 따스함을 전한다.
또한, ‘30개국 37개 지방 41편의 가족 이야기’라는 카피는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가 관객들에게 선사할 다채로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와 같은 익숙한 국가뿐만 아니라,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루마니아 등과 같은 유럽 곳곳의 모습을 담아낸 상영작들은 유럽단편영화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고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임을 확신하게 한다.
‘가족놀이’, ‘아이는 언제나 옳다’, ‘벼랑 끝 가족’, ‘가족의 초상’, ‘가족의 탄생’, ‘성장통’, ‘끝과 시작’ 이라는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된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는 각 타이틀에 걸맞은 유럽 사회 내의 가족의 군상을 제시하며 유럽의 현재와 문화, 사회 현상 등에 대한 통찰의 시선 또한 심도 있게 전할 것이다.
‘제4회 유럽단편영화제’는 다가오는 5월 19일(목) 19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개막식을 필두로 열흘간 진행되며, 5월 20일(금)~5월 24일(화)에는 성북구의 아리랑시네센터, 5월 25일(수)~ 5월 29일(일)에는 성북구 고려대학교에 위치한 KU시네마트랩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