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방긋

입력 2016-05-04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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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일 원정 2차전서 뮌헨에 1-2 패배
-홈 1차전 1-0 승 포함 결승행 성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홈 1차전 1-0 승리를 포함해 합계 스코어 2-2를 기록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 덕분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3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스페인 클럽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쓴 맛을 봤다. 2013~20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2014~2015시즌에는 FC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행을 가로막았다.

볼 점유율에선 68%-32%일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선제골도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완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리드를 되찾고 총공세를 폈으나, 1차전에서도 선방 퍼레이드를 펼친 얀 오블락이 지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또 다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전 승자와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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