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아이오아이, 화려한 데뷔…이런 걸그룹은 처음

입력 2016-05-04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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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데뷔를 꿈꿔온 소녀들의 바람이 드디어 이뤄졌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신인그룹답지 않은 결과를 얻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4일 정오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Chrysalis’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Dream Girls(드림걸스)’를 비롯해 ‘아이오아이(I.O.I)’, ‘똑 똑 똑’, ‘Doo Wap’ 등 4곡의 신곡과 아이오아이 버전의 ‘Pick Me’, ‘Crush’, ‘벚꽃이 지면’ 등 3곡을 포함해 총 7곡을 내놓았다.

공개된 음원은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아이오아이의 ‘드림걸즈’는 엠넷에서 2위, 지니뮤직 3위, 몽키3에서 4위 등 주요 차트에서 선전 중이다.

이번 성적은 신흥 음원강자들 속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트와이스와 악동뮤지션 사이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드림걸스’는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면 언젠가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경쾌한 멜로디는 물론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이다. 11명 멤버 전원의 독특한 안무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까지 더해졌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드림걸스’의 메시지를 그대로 담았다. 김세정은 육상선수, 최유정은 체조선수, 정채연은 파티셰 등으로 등장한다. 제각기 꿈을 가진 11명의 멤버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각자 품고 있는 꿈들이 언젠가 이뤄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Mnet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치열한 서바이벌 속에 데라는 꿈을 이룬 이들이 새롭게 도약한다는 자전적인 이야기로 느껴진다.

수많은 걸그룹이 노래를 발표하고 데뷔한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름조차 알리지 못하고 사라지는 걸그룹이 대부분이다. 또 대형 기획사의 걸그룹이라고 할지라도 성공을 거두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오아이의 성공은 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화려하게 데뷔해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둔 걸그룹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편 데뷔 앨범을 발매한 아이오아이는 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M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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