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포터, 2번째 정규앨범 ‘Take Me To The Alley’ 발매

입력 2016-05-04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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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수상에 빛나는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테이크 미 투 디 앨리(Take Me To The Alley)]가 오는 6일 발매된다.

그레고리 포터는 2014년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리퀴드 스피릿(Liquid Spirit)]으로 최우수 재즈보컬 앨범(Best jazz vocal album)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팬들에겐 지난해 ‘2015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앨범 [리퀴드 스피릿]에서 재즈를 기반으로 스윙 리듬부터 발라드 넘버까지 다양한 음악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선 재즈라는 장르에 한층 더 다가간 음악을 들려준다. 그레고리 포터 어머니의 생일인 5월 6일에 공개되는 이번 앨범은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노래했다.

그레고리 포터는 이번 앨범을 통해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서 한 층 더 깊어진 음악을 선보인다. 지난 3월 발매됐던 선공개 디지털 싱글 ‘홀딩 온(Holding On)’은 영국 출신의 EDM 듀오 디스클로져(Disclosure)의 2015년 앨범 [Caracal]에 EDM 버전으로 수록되기도 했다. 그레고리 포터는 이들과 함께 EDM음악의 성지로 통하는 스페인 이비자(Ibiza)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이번 앨범에선 EDM버전이 아닌 간결한 편곡을 통해 탄생된 ‘Holding On’의 재즈 버전을 들려준다.

또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담아낸 1차 디지털 싱글 ‘Don’t Lose your Steam’을 비롯해, 프란시스 교황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어린 시절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쉴 곳을 제공했던 어머니의 추억을 떠올려 만든 ‘Take Me To The Alley’가 수록됐다.

그레고리 포터는 “’Don’t Lose Your Steam’은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면서 모든 노래가 그렇듯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내면의 힘에 대한 노래”라며 “어머니가 내게 남겨준 가르침과 방식, 영혼이 내 모든 노래 속에 살아 숨쉬는 것처럼 아들에게도 오래도록 남을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레고리 포터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 발라드 넘버 ‘More Than A Woman’, ‘Take Me To The Alley’, ‘Consequence Of Love’도 담겼다. 수록곡 중에서 하드 밥의 분위기 잘 살린 ‘Fan The Flame’과 탄력적인 베이스와 화려한 리듬, 그리고 화사한 브라스 섹션이 어우러진 ‘French African Queen’도 감상할 수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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