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군산상고, 빗 속 혈투 끝 충암고에 3-2 승

입력 2016-05-06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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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군산상고가 충암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군산상고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회전 경기에서 충암고에 3-2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일정보다 1시간30분 가량 늦게 시작된 경기는 1회초부터 달아올랐다. 군산상고는 충암고 선발 김재균의 초반 난조를 틈타 먼저 3점을 얻어냈다.

선두 타자 김길중이 초구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동우의 안타, 성종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군산상고는 유상진의 적시타, 정태민의 밀어내기 사구, 고동현의 내야 땅볼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6회말 충암고가 2점을 따라가며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1사 후 김세영의 볼넷, 장준수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충암고는 남도광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군산상고 선발 김영중은 6회말 2사까지 3피안타 만을 허용하며 호투했지만 6회에 2안타를 집중적으로 내주며 2실점하고 마운드를 신재필에게 넘겼다.

그러자 충암고는 7회초 1사 후 에이스 고우석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고우석은 등판 후 군산상고 타선에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충암고 타선이 신재필을 상대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며 빗 속의 혈투는 군산상고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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