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안영미, 힘들 때 가장 위로된 사람” 고마움 전달

입력 2016-05-08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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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국주가 안영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국주는 8일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삶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하며 젊은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날 이국주는 “저는 방송국에서 곰 같은 스타일이였어요. 1년전까지만 해도 거절을 못했죠. 대본을 받았을 때도 최대한 대본을 살리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도 생기고 결국은 제 인간성에 대한 부분까지도 언급되어 정말 속상했죠”라며 최근 겪었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사실 저는 한창 잘 됐을 때보다 인기가 조금 떨어지고 있을 때가 더 행복했어요. 쉬는 날이면 친구들이랑 근교로 놀러 가서 고기도 구워먹고 낮술도 먹고 하는 게 너무 행복한 거에요. 사실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잖아요. 행복의 조건은 돈, 명예가 아니더라고요. 내가 힘들 때 내 옆에서 내 얘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에요”라며 행복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누군가가 잘 살아온 길을 따라가기 보단 여러분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쟤도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면 결국 늘 2인자 밖에 안됩니다. 남이 하는 걸 따라 하지 말고 내 위주의 인생을 사세요.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포기하고 장점을 살리고 계속 발전 시키다 보면 본인 위주의 멋진 삶을 사실 거에요”라며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국주는 개그우먼 안영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 안영미 언니가 제 인생에서 최고 고마운 사람이에요. 제가 힘들 때마다 ‘더 힘든 일들 있을 거야’, ‘이건 아무것도 아닐 거야’, ‘근데 지금 네가 힘들 걸 알아’라며 진심 어린 조언도 많이 해주고 제가 표정이 안 좋으면 ‘무슨 일 있지 얘기해봐’라며 늘 제 옆에서 얘기 들어주고 힘이 되어 준 사람입니다.”라며 안영미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올해 8회를 맞이한 청춘페스티벌은 5월 7일, 8일 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에서 진행됐다. “아끼다 똥된다/ 당장행복해지자”란 주제로 진행되는 청춘페스티벌 2016은 일상에 치여 정작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낭만적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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