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훈 바이올린 독주회 ‘엘레간즈 투 엘레강스’

입력 2016-05-12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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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월) 오후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의 독주회가 열린다. ‘영리하고 비범한, 동시에 강렬한 느낌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으로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이다.

뮌헨 국립음대에서 디플롬을 마친 후 마인츠 국립음대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콘체르트 엑자멘을 졸업한 김광훈은 안정된 연주력을 바탕으로 매 연주마다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Eleganz to ¤l¤gance’라는 타이틀을 선보인 김광훈은 이번 독주회에서 모차르트 최고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하나인 ‘A Major KV526‘,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중 ’발라드 3번‘, 탁월한 색채감의 드뷔시 소나타, 그리고 쇼송의 바이올린을 위한 명곡 ’시곡‘을 준비했다.

김광훈은 이번 독주회의 타이틀에 대해 “자신의 이름 석자만을 내걸었던 옛날 독주회와 달리 최근의 경향은 독주회의 성격을 설명하는 타이틀 혹은 일련의 작곡가, 특정시대, 장르 등의 작품들을 묶어 올리는 시도가 많아졌다. 나 역시 독일어의 우아함에 해당하는 ‘Eleganz’에서 프랑스어의 우아함에 해당하는 ’¤l¤gance‘까지를 이번 독주회의 타이틀로 정해 보았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매년 독주회를 열어 어느덧 여섯 번째 무대를 준비하는 김광훈은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무대를 통해 발전하고, 나아가 연주와 연습에서 마주하는 작곡가들을 통해 끊임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놀라운 통찰력과 명인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한 김광훈은 귀국 후 독주회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가천대, 숭실대 음악원, 선화예·중고, 경기예고, 인천예고, 계원예중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월간 「스트링 & 보우」, 「스트라드」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등 음악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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