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홈런 페이스’ MIN 박병호, ‘亞 최고’ 마쓰이 넘을까?

입력 2016-05-14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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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히데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시아 출신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9경기에서 타율 0.245와 9홈런 15타점 15득점 24안타 출루율 0.324 OPS 0.90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박병호는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시즌 9홈런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의 기록.

박병호는 2회 조쉬 톰린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 역시 톰린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을 뽑았다.

오랜만에 손맛을 본 박병호가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한 시즌 43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단순 계산이지만, 현재 박병호의 장타력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이러한 박병호가 43홈런을 터뜨리게 된다면, 이는 아시아 출신 선수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2004년 마쓰이 히데키의 31홈런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 시즌은 초반. 박병호에게는 여러 가지 고비가 남아있다. 특히 부상을 당한다면, 홈런은커녕 경기 출전 역시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벌써부터 신기록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

하지만 박병호가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장타력은 홈런 신기록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는 지난달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박병호는 15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를 상대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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