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최민수, 붉은 피보다 강렬한 명배우의 품격

입력 2016-05-16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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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대박' 최민수 얼굴에 붉은 피가 가득 묻었다.

최민수는 '대박'에서 숙종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대박’ 속 숙종은 그간 여타의 영화, 드라마에서 그려져 왔던 숙종 캐릭터와 다르다. 사랑꾼이지만 그 이면에 강력한 왕권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극 중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를 가진 괴물로 묘사될 만큼 모르는 것이 없고 모든 사람들의 속내를 꿰뚫는 인물이기도 하다.

16일 ‘대박’ 측이 공개한 사진은 최민수가 그려내는 숙종의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담아냈다. 숙종은 어두운 밤 궁 안에서 손에 칼을 쥔 채 서 있다. 황금빛이 넘실대는 그의 비단 옷은 한껏 흐트러져 있다. 그 위에는 숙종의 것인지, 다른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붉은 피가 가득 튀어 있다. 숙종의 얼굴에도 잔혹하리만큼 새빨간 피가 철철 흘러내린다. 공포스럽기까지 한 숙종의 모습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 최민수는 초점 없는 눈빛, 공허한 듯한 표정으로 숙종의 심리를 그려냈다.

‘대박’의 한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는 늘 숙종이다. 최민수가 아닌 다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감탄한다"고 말했다.

최민수의 카리스마가 폭발할 ‘대박’ 15회는 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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