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클’ 바티스타 “오도어 부상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

입력 2016-05-16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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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바티스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과격한 슬라이딩 후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강펀치에 턱을 강타당한 호세 바티스타(3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입을 열었다.

캐나다 지역 매체 스포츠넷의 마이크 윌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텍사스전 벤치 클리어링의 원인이 된 과격한 슬라이딩에 대한 바티스타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내가 이번에 한 플레이는 과격한 슬라이딩이 맞다. 하지만 부상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는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이다. 바티스타는 부상을 노리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2루 충돌 방지법이 마련된 것은 이미 여러 선수가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바티스타는 16일 텍사스전 1점 차로 뒤진 8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저스틴 스목의 내야땅볼 때 2루로 과격한 슬라이딩을 했다.

이는 강정호와 루벤 테하다의 부상으로 바뀐 2루 충돌방지법에 위배될 만큼 과격한 슬라이딩이었고, 텍사스의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이를 겨우 피했다.

이 과정에서 오도어는 흥분했고, 바티스타는 이에 맞섰다. 흥분한 오도어의 주먹이 바티스타의 턱에 정확히 맞았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루그네드 오도어 vs 호세 바티스타. ⓒGettyimages/이매진스

이후 토론토는 8회 수비에서 첫 타자 프린스 필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다시 양 팀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올 뻔 했으나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다.

이 사건으로 오도어, 바티스타, 조쉬 도날드슨, 제시 차베스가 퇴장당했다. 오도어와 바티스타는 추가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는 7-6으로 텍사스가 승리했고, 양 팀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더 이상 맞붙지 않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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