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효과? 대구FC 출신 조나탄 영입 경쟁 뜨겁네

입력 2016-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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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FC에서 뛰며 K리그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한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을 향해 클래식 여러 팀들의 러브 콜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26골·6도움 챌린지 득점왕
제주 등 클래식 4팀 물밑작업 활발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26·사진)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현재로선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가장 근접해 있는 모양새다. 제주 관계자는 17일 “조나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조나탄 영입에 나선 팀이 우리 팀을 포함해 4팀 가량 된다. 경쟁이 붙었다”고 밝혔다.

조나탄은 2014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구FC에 입단해 29경기에서 14골·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9경기에서 26골·6도움을 기록하며 챌린지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독식해 주목 받았다. 현재 브라질로 돌아가 있는 상태다. 그동안 클래식에선 타 구단 선수를 지켜보다가 영입에 나서는 사례가 흔했지만, 챌린지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보낸 경우는 드물었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수준차 때문이다.

그럼에도 클래식 4팀이 조나탄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FC서울의 특급 골잡이 아드리아노(29·브라질)의 성공사례 때문이다. 아드리아노는 2014시즌 챌린지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2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서울은 2015년 중반 아드리아노를 영입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팀들은 ‘제2의 아드리아노’를 기대하며 조나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까랑가와 모이세스가 개인사정과 적응문제로 팀을 떠나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조나탄은 챌린지를 통해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아드리아노와 같은 효과를 기대해 영입에 나섰다. 다른 팀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계약이 잘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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