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39년 만에 30골

입력 2016-05-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C 바이에른 뮌헨 레반도프스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유럽리그 3인3색 득점왕 스토리

폴란드 출신으로 비독일인 최초 30골
케인, 16년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
수아레스, 메시·호날두 넘어선 40골


유럽리그 2015∼2016시즌이 저물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레스터시티가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우승의 역사를 쓴 것처럼, 유럽 빅리그의 득점왕들도 새로운 기록으로 역사에 한 줄씩을 남겼다.

토트넘 해리 케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축구 종가의 자존심 지킨 케인

토트넘 해리 케인(23)은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다. 잉글랜드 선수가 득점 1위에 오른 것은 1999∼2000시즌 선덜랜드 소속의 케빈 필립스 이후 처음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결과라 더욱 값지다.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케인은 25골로 선두를 달렸고, 1골 뒤진 공동 2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와 삼파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3명 모두 최종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케인이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39년 만에 30골 달성한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는 30골을 뽑아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1976∼1977시즌 디터 뮐러가 FC쾰른 소속으로 34골을 넣은 뒤 39년 만에 30골을 넘어섰다. 더욱이 폴란드 출신인 레반도프스키는 비독일인으로는 최초로 분데스리가에서 30골을 작성한 선수로 남게 됐다. 2013∼2014시즌 불과 20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그는 2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최고 골잡이의 자리를 탈환하는 한편 10골을 더해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FC 바르셀로나 수아레스.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메시-호날두 쌍벽 허문 수아레스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29)는 4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판세의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6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3차례씩 나눠가졌다. 스페인은 그야말로 메시와 호날두의 무대였다. 수아레스가 7년 만에 메시, 호날두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팀 동료 메시와 함께 공동 1위(16개)에 올랐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