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티저 예고편 공개

입력 2016-05-17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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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수입: (주)퍼스트런 ㅣ 배급: NEW ㅣ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7월로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자마자 오랜만에 만나는 일본 정통 공포 영화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괴담 소설가가 독자에게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그 집터를 둘러싼 충격적인 저주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추적 공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원한이나 저주가 터에 남겨져 시간이 흘러도 불행한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뜻을 지닌 ‘잔예’의 의미를 설명해 주면서 강렬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시작된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곳에는 전에 살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그 곳에는 다양한 인생이 있었을 것이고 불행한 사건이나 원한을 남긴 죽음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나레이션은 ‘지금 내 방에는 어떤 과거가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집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라는 두려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혼자 있는 방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공포에 질린 채 선뜻 뒤돌아보지 못하는 ‘쿠보’(하시모토 아이)의 모습이 담긴 티저 예고편은 혼자 있는 ‘방’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혹은 경험할 수도 있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기에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그 무엇보다 무서운 ‘생활밀착형 공포’임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있다. 또 ‘쿠보’의 방에서 들리는 바닥을 쓰는 듯한 기묘한 소리는 잔인한 장면 없이 소리만으로도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의 극한 공포를 선사하며 일본 정통 공포 영화라면 빼놓을 수 없는 청각적인 공포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당신은 지금 그 방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카피는 지난 16일에 공개된 생활밀착형 공포 2종 포스터와 함께 혼자 살고 있다면 더욱 무서운 ‘1인 가구 저격 공포 영화’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고 있다. 게다가 예고편을 다 봤다고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 엔딩에 등장하는 장면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동시에 다시 한 번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는 ‘극한 공포’를 예고하면서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속 저주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 시키고 있다.

일본 공포 소설의 대가 오노 후유미의 ‘일생에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담아내며 제 2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한 소설 [잔예]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번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검은 물 밑에서’의 각본과 ‘골든 슬럼버’와 ‘백설공주 살인사건’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올 여름 가장 강력한 생활밀착형 공포 영화로 관객들을 맞이 할 예정이다. 7월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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