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1월부터 쇼케이스 개최 예고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아온 팀 린스컴(32)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와의 계약이 유력하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린스컴이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린스컴이 이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형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협의를 거쳐야 한다.
앞서 린스컴은 지난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최고 92마일(약 148km)의 공을 던졌다.
LA 에인절스는 현재 개럿 리차즈와 앤드류 히니가 동시에 이탈해 선발 마운드에 큰 공백이 생긴 상태. 선발 투수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린스컴 영입에 나선 것. 린스컴은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게 된다면, 수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실전에 투입 될 전망이다.
앞서 린스컴은 지난 9월 엉덩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했다. 수술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구하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린스컴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후 구속이 감소하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1년 이후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불과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